[스타듀밸리] 농장 운영 미연시 게임 스타듀밸리(Stardew Valley)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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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유튜버의 동영상을 보게 되면서 스타듀밸리라는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농장 운영을 하면서도 결혼도 하고 몬스터도 잡아야하는데 굉장히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 지난번 스팀 여름 세일을 맞이하여 40% 할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을 계기로 지금도 열심히 농장 운영과 호감도 올리기도 진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농장 운영 게임이겠지 했는데 은근 컨텐츠도 많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질릴만 하면 마을 사람들 초상화 모드란 것을 이용해 바꿀 수도 있어 나중에 가서는 도통 마음에 드는 이미지가 없어서 직접 제작해서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게임 자체는 가벼운 편이라 노트북에서도 손쉽게 깔았다 지울 수가 가능해서 편한 면도 있었습니다.

 ​| 스토리 전개와 세계관

스토리는 주인공이 조자마트라는 곳에서 일하다가 할아버지가 죽기 전 남기신 편지를 읽고 할아버지가 남긴 시골 마을의 집으로 귀농을 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그 마을의 이름이 바로 스타듀밸리(stardew valley). 처음 집에 도착했을 때는 초라한 집 한 채에 나무, 돌 등 지형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인데 점점 플레이를 진행해나가면서 그 공간을 자신만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모드까지 사용하게 된다면 금상첨화이겠죠.

마을 사람들의 호감도를 올리며 보는 스토리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스타듀밸리의 NPC는 크게 결혼가능 NPC와 결혼불가능 NPC로 나뉠 수가 있는데 결혼가능 NPC는 특정 호감도의 하트수를 달성하면 특별 이벤트를 볼 수 있게 되고 나중에는 프로포즈도 가능하여 결혼까지 할 수 있게 됩니다. NPC마다 각기 다른 사정들이 있고 연관관계가 있으며 때로는 밝은 이야기와 감동 스토리, 때로는 어두운 이면의 스토리로 그렇게 유치하지만은 않은 게임의 일면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마다 특징도 있어 구분이 쉽고 점점 게임에 익숙해져가게 되면 마을 사람들 이름을 모두 외우게 되더군요.

세계관은 현실과 판타지가 공존해있습니다. 게임 내 마법사 캐릭터가 등장하며 슬라임이라는 몬스터도 잡을 수 있게 되는 등 판타지 요소가 은근슬쩍 포함되어 있습니다. 컨텐츠 부족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판타지 요소를 결합시키고자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뭐든지 최종적으로 재미가 있으면 장땡이지요.

 ​| 호감도와 미연시 요소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이 게임에는 호감도라는 것이 존재하여 연애가 가능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결혼 후에 바람을 피우고 이혼까지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결혼하고 상대가 맘에 안 들면 그냥 돈내고 이혼해버리는거죠... 참고로 결혼한 뒤 아이를 가질 수도 있으며 아이의 성장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요런건 완전 심즈같네요.

호감도 특정 하트수마다 이벤트가 존재하고 그 이벤트를 보는 맛도 쏠쏠합니다. 이벤트는 결혼가능 NPC에게만 존재하며 결혼가능 NPC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있습니다. 즉 남녀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인 것! 참고로 모드를 사용해 남성NPC를 여성으로 여성NPC를 남성으로 바꿀 수도 있어 하렘, 역하렘 모드의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호감도는 각 NPC마다 좋아하는 것, 선호하는 것이 있어 이에 맞춰 선물을 줘야 올라가게 됩니다. 까다로운 선물을 줘야할 캐릭터가 있는가하면 비교적 구하기 쉬운 재료에도 만족하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이 외 호감도를 올리는 법은 해당 캐릭터와의 이벤트에서 특별한 선택지를 고르면 됩니다. 선택지까지 고르는 시스템이 있다니, 완전 미연시 게임 그자체이지 않습니까.




 ​| 어쨌든 농장 운영 게임

호감도도 있고 결혼이 가능하며 아기도 가질 수 있지만 어쨌든 스타듀밸리는 농장 운영 게임이란 것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괭이질을 하고 나무도 베고 닭도 키우고 소도 키우고 이외 기타 등등.. 농장 관련 컨텐츠는 여느 게임 못지 않습니다. 씨앗은 또 계절별로 나뉘어져 있어 계절이 지나면 전 계절의 씨앗은 사용을 못하기 때문에 선택과 포기의 결정이 가능해 게임에 쉽게 질리지 않고 매번 흥미를 돋구어 주곤 합니다. 아, 스타듀밸리는 시간 개념이 있어 계절 별로 나뉘어서 진행이 됩니다. 계절이 지나면 풍경도 바뀌고 각 계절마다 행사가 열려 다양한 컨텐츠를 더욱 즐길 수 있습니다.

농장 꾸미기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집을 포함해 닭장, 사일로, 풍차, 우물 기타 등등.. 건물들의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며 건물 위치도 본인이 직접 선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 단점이 위치를 옮길 때 직접 NPC에게 가야한다는 점입니다. 그 NPC가 가뜩이나 멀리 있기 때문에 다소 귀찮았네요. 또 모드를 사용하면 더 예쁘고 멋있는 건물들로 탈바꿈시킬 수 있으며 울타리, 바닥재 같은 것도 따로 설정이 가능하여 농장 꾸미기 환경에 완전히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아직 저는 농장 꾸미기가 귀찮아 집만 업그레이드 해놓은 상태인데 나중에 차근 차근 해 볼 작정입니다.

귀여운 동물들을 키우며 힐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들은 새 캐릭터를 만들 시 고양이와 강아지 중 키울 동물 하나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바로 키울 수 있는건 아니고 나중에 조금 시간이 지나서 이벤트 형식으로 주워진 애완동물 컨셉으로 나오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버려진 듯한 고양이나 강아지를 플레이어가 키우게 되는 설정인 것입니다. 이렇게 키우게 되는 애완동물은 쓰다듬기, 물주기 등으로 호감도를 키울 수 있고 특정 이벤트도 볼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후 등장하는 가축인 닭, 소, 양, 말 등도 호감도 기능이 추가되어 있고 또 달걀, 양털 등의 부산물들까지 얻을 수 있어 농장 운영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모드를 깔게 되면 애들이 더욱 귀여워져 키울 맛이 납니다.


 ​| 본인 취향의 모드 사용으로 플레이를 더 간지나게

심즈처럼 모드를 이용해 플레이를 더 간지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캐릭터 헤어나 모자, 옷을 더 이쁘고 멋있게 바꿔줄 수 있는 리텍스쳐 모드와 NPC 플레이어들의 초상화를 더 공략할 맛 나게 바꿔주는 초상화 모드, 게임 정보를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NPC 위치 모드, 낚시 이지 모드 등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필수적인 모드는 역시 한글화 모드입니다. 스타듀밸리란 게임이 아직 공식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게임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따로 만든 한글화 모드를 적용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따로 공식 사이트가 있는 듯 하며 이에 대한 포스팅은 차차 작성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맺으며

이런 힐링 게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심즈 이후로 괜찮은 게임을 발견한 듯 합니다. 오히려 심즈보다 간편하고 가벼워서 더 마음에 드네요. 캐릭터들이 단조롭지만 그래서 더 마음에 들고 BGM이나 효과음 등으로 힐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나무 베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요즘은 나무만 베고 다닙니다...ㅋㅋ 계속 끝까지 즐기고 싶은 인생게임인 듯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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