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7게임] 어느날 최애 - 오드 2D/3D 엔딩 & 굿즈 결말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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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탄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공략 캐릭터네요! 이번 편은 데이세븐 어느날 최애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오드의 투디, 쓰리디, 엔딩 굿즈까지, 모든 결말 스포일러에 대한 포스팅 내용입니다.


출처Day7.오드타이틀


의미심장한 말만 해대는 수수께끼 같은 캐릭터, 오드.

마치 모든 걸 다 아는 것 마냥 굴어서 재수없기도 합니다.

그치만 어쩐지 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불쌍해지고 동정심이 생기더라구요...



◈오드 2D 엔딩

오드 투디 엔딩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드투디엔딩(C)Day7 <어느날 최애> - 오드 2D 엔딩


2D : 무대 위의 오드

"...일방적인 사랑이 꼭 힘든 것만은 아니었네요."


오드가 특별히 놀라운 선택은 아니라며, 당신이라면 이 쪽을 선택하실 줄 알았다며 등장한다. 여기서 더 상황이 나빠질 수 있겠냐는 여주의 물음에 애매모호하게 대답하는 오드. 자신이 상상하는 스토리는 아마 여주가 이곳에 갇히게 되거나, 이곳이 영원히 사라져버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여주가 소수를 희생해 다수를 살리는 선택을 했다고 하는 오드, 사실 조금은 자신을 걱정해줄 줄 알았다며 역시 일방적인 사랑은 힘들다고 대답하기도 한다. 여주는 이에 이 상황으로 몰아붙인 건 바로 너가 아니냐고 반문을 하고 이후, 오드는 마법이 안통한다며 한번 장난을 쳐서 여주를 당혹스럽게 만들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다시 한번 더 손가락을 휘두루자 화면이 일렁거리기 시작한다.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장난 좀 쳐봤어요.'


이윽고 한 무대가 나타났다. 붉은 커텐이 쳐진 무대였고 이 무대가 곧 세계라며 오드가 등장했다. 조물주인 당신이 이해하기 쉬운 쪽으로 만들어봤다는 오드. 지금부터 이 세계에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세울 것이라며, 등장인물은 최초의 인간, 이야기는 창세기가 된다고 한다. 어쩐지 신이 나 보이는 오드. 용사 란슬롯과 마왕 모드레드, 용사와 그의 친구들은 마왕을 봉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오드는 스토리를 세우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더 테일 오브 란슬롯>이었다. 이를 여주가 지적하자, 그럼 여기에 모리안을 추가하자는 오드. 란슬롯 안에 있는 진짜 마왕 모리안을. 그들은 란슬롯 안에 진짜 마왕 모리안이 있다는 걸 알고 혼란스러워한다는 아주 괜찮은 스토리를. 결국 전부 너가 정하지 않았냐는 여주에 자신이 너무 흥분했나보다고 하는 오드였다.


그렇다면 제목은 당신이 정해달라는 그. 여주는 다시 만들어진 세계의 결말은 항상 평범하고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자, 그럼 노멀엔딩이 되는 거냐고 묻는다. 너무 평범한가? 라는 여주의 물음에 오드는 잘 어울린다고 대답해준다. 하지만 평범이 어렵지 않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가끔 평범해지기 위해 평범하지 않은 노력을 들이기도 하니까, 라는 말을 덧붙인다.


그럼 이제 막을 열어보겠다고 운을 띄는 오드. 그렇게 오드가 사라지고 어둠이 내려앉았다. 마치 공연이 시작하기 전 암전된 무대 위를 보는 것처럼. 여주는 지금까지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굉장히 길게 느껴졌던 시간들. 앞으로 자신에게 이런 기회는 찾아오지 않겠지. 오늘의 결정으로 인해 잘못된 결과가 일어난다 해도 나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 고 생각한다. 후회 좀 하면 어떤가, 그것 또한 나의 선택이라고. 어떤 결말을 가져오든 마지막이 아름답길 바랄 뿐이라며.


이윽고 무대의 막이 올랐다. 막이 오른 무대의 배경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그 앞에 오드가 서 있었다. 그때, 손 끝에 무언가 닿았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오드. 착각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보세요.' 오드의 손이 닿은 부분에는 금이 가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이냐는 여주의 물음에 오드는 미소를 머금었고, 이것이 "그 나빠진 상황"이 아닐까 싶다는 오드. 우리의 결말은 평범하지 않았고, '...일방적인 사랑이 꼭 힘든 것만은 아니었네요.'라고 대답한다.




◈오드 3D 엔딩

이어서 오드 쓰리디 엔딩입니다. 쓰리디 엔딩이 사실상 진엔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드쓰리디엔딩(C)Day7 <어느날 최애> - 오드 3D 엔딩


3D : 현실 위의 오드

"죽여요."


여주는 선택을 했고, 눈을 떴다. 자신의 방이었다. 핸드폰을 확인했지만 오드와 대화를 나눴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설마 지금까지 꿈이었던 건 아니겠지. 밤새 붙들고 있어서 방전된 핸드폰으로 그런 결말은 아니라 짐작해볼 뿐이었다. 그럼 어떻게 된 일일까. 궁금한 건 많았지만 그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SNS에 들어가 확인해봐도 세계 멸망, 모리안 같은 단어는 어디에도 없었다. 자신은 오드도, 세계 멸망도 없는 완전한 현실로 돌아왔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과연 이 모든 걸 잊을 수 있을까.


그날 이후로 여주는 항상 같은 꿈을 꾸기 시작했다. 굉장히도 끔찍한 악몽같은 꿈을. 무너지는 세계 속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짓는 사람들. 살려주세요! 당신이 우리를 이렇게 만든 거야! 당신만 나타나지 않았으면! 란슬롯, 하르페, 모드레드, 노엘, 펜릴... 엉망이 된 다섯 명도 보였다. 여주를 원망하는 모든 그쪽 세계의 사람들이 꿈속에 나왔다. 그리고 그 꿈의 끝은 항상 오드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향해 무언가를 말하였다. 하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었다. 차라리 잠을 자지 말까, 하며 무식한 수를 쓴 적도 있지만 결국 또 다시 잠들어 버리고 만다. 그리고 또 반복되는 악몽. 자신을 살인마라고 하는 사람들 속에서 오드가 여주를 찾아온다.


오드를 향해 저 사람들한테 네 잘못이라 말하라며 욕설을 섞어 소리치는 여주. 오드는 가만히 웃는다. 제발 웃지말라고 하다가 잠에서 깨어버린다. 자신의 방이란걸 깨달았고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오드는 혹시 자신이 죽기를 바라는 걸까 라며 생각하는 여주. 이곳에서의 자신이 죽기를, 그럼 모든 게 끝날까 싶었다. 그리고 또 다시 꿈을 꾼다. 오늘은 평소와 다른 장소였다. 언젠가 오드와 함께 갔던 적이 있는 장미정원이었다. 그때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한 남자. 얼굴이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하고 상냥했다. 그가 머릿결을 따라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런 편안한 꿈은 오랜만이였다. 그 정체불명의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처음엔 인식을 하지 못했지만, 여주는 그 목소리가 익숙함을 깨달았고... 곧 그가 오드임을 알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방이었다. 그리고 눈 앞에, 자신의 방 안에 오드가 있었다. 어떻게 여기 있냐며 말을 더듬으며 그에게 묻는 여주에 왜 이렇게 야위였냐며 가슴 아프게... 라며 그가 걱정해온다. 계속 답을 구하는 여주였지만 오드는 은근히 말을 돌리며 다시 누우라고 한다. 이윽고 이것이 현실이 아닌 꿈이라고 생각하는 여주. 침대맡에 앉아 자신을 내려다 보는 오드의 눈은 다정했고, 그의 손은 끊임없이 머릿결을 따라 머리를 쓰다듬었다. 점점 또렷해오는 정신. 오드가 여주의 바로 코 앞에 있었다. 머리를 쓰다듬던 그의 손을 낚아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긴다.


특별한 저항 없이 침대 위로 넘어지는 그. 자신을 올려다 봤고 여주는 그를 내려다 봤다. 창가에서 불어온 바람에 커튼이 그의 얼굴을 잠시 가렸고 가라앉으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그의 얼굴. 어떻게 이곳에 있냐며 대답하라며 따지며 여주가 그의 어깨를 내려누르자 손에 체온이 느껴졌다.


'죽여요.' 자신을 죽이라는 오드. 당신의 손에 죽기위해 왔어요. 물론 보고 싶었고 그리웠고 만나고 싶었지만 그정도 감정은 참을 수 있었다며. 죽음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그러니 죽이라고, 지금.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어차피 당신이 여기서 자신을 죽인다고 해도 흔적을 남기는 일따위는 없을거라며. 오드가 자신의 어깨에 있던 여주의 손을 목에 가져다 대었다. 자, 어서요.


내가 못 죽일 것 같냐며, 매일 밤 꿀에서 널 수십번도 더 죽였다고 대답하는 여주. 양손에 오드의 하얗고 얇은 목이 들어왔다. 근데 죽이라고 말하는 너의 표정은 왜 웃고 있는 걸까. 왜 날 비웃고 있는 거냐며. 그러며 손에 힘을 서서히 주었다. 오드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숨의 간격이 짧아지고 호흡이 가빠졌고... 곧 그는 죽을 것이다. 하지만, 손에 힘이 풀렸다. 결국 그를 죽이지 못했다. 오드의 표정이 평온해진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오드가 제안을 건네온다. 다른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얼마 후, 친구와 함께 있는 여주. 친구는 여주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냐며 물어온다. 왜냐고 묻는 여주에 친구는 여주가 막 눈웃음을 지으며 아까부터 헤실헤실 웃고 있다고 말한다. 내가 그랬었나? 라는 여주. 그러고 보니 요즘 웃음이 많아졌다고, 눈꼬리가 확 휘어서 눈웃음을 짓는다고 말하는 친구. 원래 그렇게 웃는 애가 아니었다며. 이에 여주는 역시 이건 안 고쳐지네라고 중얼거린다. 좋은 일이 있는 게 분명한데 말 안해줄거냐는 친구, 덕질, 돈, 썸 중에 뭐냐고 하자, 여주는 마지막인 것 같다고 한다. 놀라며 누구냐고 하는 친구에, 그저 아는 애라고만 대답한다. 그리곤 무의식적으로 입을 가린다. 친구는 네가 언제부터 그렇게 입을 가리고 웃었냐며 지적하고, 습관이 된 듯 하다고 하는 여주. 나중에 소개시켜주라며 누군지 궁금하다는 친구에, 여주는 다음에 소개시켜준다고 대답한다. 






◈오드 엔딩 굿즈 스토리

오드의 엔딩 굿즈 스토리입니다. 엔딩 굿즈는 3D엔딩 뒤 여주 세계(현실)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드 엔딩 굿즈 스토리는 오드 3D엔딩을 보시면 자동으로 해금이 됩니다. 엔딩을 보고 나면 시작화면으로 바로 이동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 해금된 스토리를 보기 위해선 오드를 다시 최애로 설정하셔야 합니다.


오드엔딩굿즈(C)Day7 <어느날 최애> - 오드 평상복 블루레이DVD


ENDING GOODS : 과연 길들여진 건 누구일까?

"음, 원래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약자라고 하잖아요."


배경은 현실. 여주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오드. 그의 부담스러운 눈빛에 보다못한 여주가 부담스럽다며 제지한다. 신기하다며, 흥미롭다고 하는 그. 이 시간의 인간들은 무언가 특별할 줄 알았는데 자신이 알던 인간들과 똑같다는 것이었다. 이에 외계인도 아니고 당연히 그렇지 않냐며 대답하는 여주. 체내를 구성하고 있는게 다른게 아닐까 라며, 장기의 위치가 다른게 아니냐는 등 미처 여주가 생각지 못해본 것에 대해 본격적인 궁금증을 나타내는 그이다. 그러면서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어쩐지 불안해졌던 여주는 네가 생각하는 그건 아니라며 제지한다.


놀랍게도 오드는 자신의 앞에서 숨쉬고 말하고 있다. 허상같은 신기루가 아닌 진짜 오드가. 그날 오드를 죽이는 일에 실패하였고 오드는 자신에게 제안을 해왔었다. 내 안에 자신을 가두라고. 그리고 지금,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이었었냐고 묻는 여주. 그는 불가능이라고 대답한다. 아무리 마법사라도 남의 몸에 들락날락 할 수 없다며. 그럼 되지도 않는 일로 협박한거 아니냐는 여주. 시도는 해보려고 했었다는 그, 실험적인 마음가짐이 나쁜건 아니지 않냐며. 여주는 자신 안에 그를 가두라는 제안을 거절하였고 오히려 또 다른 제안을 했었다. 이곳에서 그가 지낼 것을. 그리고 오드는 너무나도 쉽게 승낙했다. 그의 발목을 붙잡고 싶었고 족쇄를 채워 자유를 빼앗고 싶었다. 그러면 그가 조금은 괴로울 줄 알았는데...


오드는 알림음이 울리는 자신의 핸드폰 화면을 확인하더니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누구냐는 여주의 물음에 비밀이라고 대답해온다. 내가 사준거 아니냐며 어이없다고 하자 비용에 대한 부담은 자신이 하고 있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러면서 화면으로 시선을 고정하는 오드. 자신보다도 오히려 핸드폰을 다루는 스킬이 능숙했다. 무엇이 그렇게 웃긴지 눈웃음도 짓는다.


그렇게 웃지 말라는 말에 이제는 자신의 행동도 제약하는 거냐며 물어온다. 여주는 너가 그런식으로 행동해서 네 행동에 옮았다고 말한다. 무언가 생각할 때 음, 이라고 말하고 웃을 때 입을 가리고 웃게 된다며, 되게 오랜만에 만난 친구도 알아볼 정도였다고.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되지 않냐는 오드의 말에 어쩔수없이 그냥 막 튀어나온다고 불평하고 오드는 그럼 그냥 사용하라고 한다. 나쁜 습관은 아니지 않냐며. 하지만 내가 네 행동을 따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고 어색하다는 여주. 이에 원래 좋아하면 닮지 않느냐는 오드의 말에 여주는 네가 날 좋아하는 거지 나는 너 안 좋아한다, 라며 일갈한다.


으흠, 과연 그럴까요? 라며 그가 여주에게 성큼 다가온다. 그렇게 다가와도 아무 생각 없다는 여주지만, 오드는 근데 얼굴 색이 변하였다고 말하였고, 여주는 애써 그건 숨을 못 쉬어서 그렇다고 핑계를 댄다. 너무 가까워서 라고. 역시 재밌다며 여유롭게 웃어 넘기는 그이다. 아무튼 행동을 좀 조심하라고 하며 이렇게 붙어 다니는 것도 당분간 자제해야겠다고 여주가 말하자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그이다. 원래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약자라고 말하며.


'음, 원래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약자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말하는 오드가 또 눈웃음을 지으며 입을 가리고 웃는다. 그런 그는 자신의 버릇을 전혀 고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쉬운 듯 쉽지 않고 길들여질 듯 길들여 지지 않는다. 그래서 아까 연락한 사람은 누군지 묻지만, 여전히 비밀이라고 대답하는 그이다. 과연 길들여진 건 누구일까?




◇◆◇

오드는 처음엔 이름처럼 넘나 이상하게 굴어서 정이 안갔던 캐릭터인데, 공략하면 할수록 연민이 느껴져 점점 좋아지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쓰리디 엔딩은 진짜 굿즈 스토리 보기 전에 봤을 때 헉 했습니다. 헐 뭐야, 여주랑 오드랑 합체한거야? 이러고.ㅋㅋ 결국엔 현실로 오게 된 오드가 여주랑 알콩달콩 잘 살아가는 결말이었네요. 해피 엔딩이라서 참 다행입니다마는... 근데 뭔가 여주랑 오드랑 같은 몸으로 살아가게 되는 결말도 어떻게보면 재미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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