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로맨스 일본 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2017) 사카구치 켄타로x미와x류세이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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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탄입니다.
이번에 할 포스팅은 사카구치 켄타로x미와x류세이 료 주연의 타임슬립 소재의 로맨스 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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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100번째 사랑君と100回目の恋] 2017

타임슬립 혹은 시간여행 소재는 여러 영화에서 이미 많이 다뤄졌었죠. 일본 훈남 배우인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이기 때문에 이건 켄타로 팬 영화가 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는데 까보니 역시나 였습니다. 때깔좋은 영상에 순정만화같은 비주얼의 배우가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애쓰는 모습, 대학교 내 밴드부의 친구들과의 청춘, 음악적인 요소까지, 볼거리는 많았는데 왠지 뒤로 갈수록 점점 쳐져서 지루해졌습니다. 타임슬립이란 소재 자체가 이젠 익숙한 클리셰이기도 하고 전개도 왠지 모르게 예상이 가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렸을 때 삼촌으로부터 타임리프가 가능한 인생 레코드를 받아 과거로 회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리쿠(사카구치 켄타로)는 첫사랑인 아오이(미와)를 위해 그 레코드를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오이에게 슬픈 운명이 어김없이 찾아왔고 리쿠는 이런 그녀를 위해 끝없는 시간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이 밑으로 전부 네이버 영화 스냅샷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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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는 친구들로부터 항상 여유롭고 완벽해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여기에는 사실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 그것은 그가 과거로 회귀가 가능한 타임리프 능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능력은 어렸을 때 삼촌이 준 인생 레코드라는 레코드판으로 발동이 가능하며 언제든 원하는 시간대로 돌릴 수 있었고 이를 사용해 그는 첫사랑인 아오이의 생일마다 완벽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번 시간을 돌려 완벽한 선물을 주는 리쿠..>

아오이의 죽을 운명을 알게 되면서 상대성 이론을 공부하여 이공계 분야에 어느정도 지식이 있으며 밴드 내 기타와 작사작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밴드 첫 결성 당시 작곡을 전혀 못했었지만 타임리프 능력을 사용해 3개월에 걸쳐 첫곡을 완성했던 적이 있습니다.

역시 잘생겼네요, 사카구치 켄타로. 진짜 완벽한 서강준 닮은꼴입니다. 이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일드 리메이크작에서 정경호 역할로 출현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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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는 자신의 100번째 생일까지 챙겨주겠다는 어딘가 항상 여유로운 모습을 가진 소꿉친구 리쿠를 꽤 오래전부터 짝사랑해왔었습니다. 그가 타임리프를 할 수 있는 것은 몰랐고 알게 된 것은 라이브 공연 날이 끝나고 교통사고를 당해 리쿠와 함께 다시 과거로 돌아왔을 때부터입니다. 그러면서 그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문과 전공으로 번역가를 꿈꾸며(번역가였나..?) 영국 유학을 앞두고 있지만 결국 운명에 가로막히고 맙니다. 남동생 하나가 있으며 대학밴드 내 보컬과 작사를 맡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귀여워요.

(나오야 사진이 없네요..)

​나오야는 미와와 리쿠의 대학교 친구이자 밴드 멤버입니다. 미와와 리쿠가 다시 1년전 과거로 사귀기 전 1학년때부터 미와를 짝사랑해 고백한 여력이 있습니다. 나오야 역은 일드 [비밀]에 나왔던 류세이 료가 맡았네요. 아는 얼굴이라 반가웠습니다.

첫 장면에서 리쿠는 뭐든지 완벽하고 앞날을 예상하는 듯 행동합니다.(그래서 어쩐지 재수없었...)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습니다만 저는(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미 타임리프 영화란 사실을 알고 갔기 때문에 아 쟤 시간 돌렸구나 하고 이해가 갔습니다.ㅋㅋ 첫 장면부터 나온 일주일 정도의 시간에서 나오야가 아오이에게 고백하는 일, 나오야를 좋아하는 아오이 친구가 아오이와 싸운 일, 리쿠가 자꾸만 아오이와 거리를 두려고 해 다툰 일, 결국 그래서 라이브 공연을 엉망으로 마친 일, 마지막 아오이의 교통사고로 인해 아오이는 일주일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었고 리쿠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두 사람은 1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자연스레 교제까지 시작하게 된 둘은 못갔던 불꽃축제도 가고 자전거도 타는 등 하며 알콩달콩한 시간으로 1년을 다시 채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오이를 오래 짝사랑해왔던 나오야의 마음도 포기의 길로 들어서는 듯 했고 전에 있었던 고백도 당연히 없던 일이 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운명의 날은 어김없이 계속 찾아오게 됩니다. 7월 31일 18시 10분. 어느 패턴으로 가게 되든 이 시간만 되면 아오이는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아오이와 리쿠가 같이 시간 회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오이가 사고를 당할 때 리쿠가 감쌌기 때문에 타임패러독스 같은 현상이 일어나서였던거죠. 그와 같은 타임리프의 경험을 했던 삼촌은 연인의 죽음을 막는데 실패했고 결국 그녀를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리쿠에게 고백하게 됩니다.

이후 정신없이 아오이의 죽음을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을 써보는 리쿠의 모습이 나오는데... 과연 리쿠는 아오이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요? 영화에서 한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ㅋㅋ

​어쨌든... 나름대로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사카구치 켄타로의 비주얼도 다했고 여자주인공도 귀여웠고! 밴드 음악도 계속 나와서 노래 듣는 맛도 있었네요. 노래가 은근 좋습니다. 순정만화 같은 때깔에 좋은 영상미도 나쁘진 않았는데 가끔 배우들 등장할 때 햇살같은 밝은 조명 비추는게 조금 오글거리긴 했습니다.ㅋㅋ

결국 타임리프가 결코 만능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예전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도 자식을 가지게 된 후 능력을 쓰면 확률이 바뀌어 자식의 존재, 성별까지 바뀌게 되는 타임리프의 치명적인 결점이 나왔던 것이 생각나네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능력의 결점이 영화 내용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