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듀밸리] 세바스찬 결혼 후기 - 왜 그가 이혼율 1위인가를 알게 되었다

얼마 전에 제 뉴캐가 세바스찬과 드디어 결혼에 골인하였습니다.

원래 1년차 가을이나 겨울에 하려고 하였는데

역시 결혼식은 봄에 해야 그림이 이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2년차 봄에 하게 되었네요.

그렇게 설레이는 결혼식을 마치고 세바스찬과 같이 살게 되었는데...

음...뭐랄까...어음...

어째서 그렇게 스듀 유저분들이 세바스찬과 이혼을 많이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첫 스타트는 좋았습니다.

자기라고 불러줬어...! 라며 감격하던 찰나,

무...어지? 이 빨리 돈이나 벌어오라는 듯한 대사는...

아하, 농장 일을 걱정해주는건가? 했지만 어딘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드라구요.

이 녀석, 설마 내 돈을 보고 결혼한건가...!? (<그래봤자 12,300골드)

이후 계속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듯한 태도가 계속 되고,

고독한 늑대 캐릭터이신 건 알겠습니다만, 뭔가 날 귀찮아 하는 것 같은 이 느낌...!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내 전부라는 달달한 대사에 설레임도 잠시.

...예?

......

잠시만여. 혹시 제 돈을 사랑하는 건 아니시죠!?

결혼식 첫날에 알아봐야 했어야 하는건데...하하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신혼 첫 날 남편 아침 먹으라고 재배해놨던 재료를 모아 열심히 요리를 해주었건만,

헝헝 짜증난다고...; ㅅ;

비, 비록 완벽한 아침 식사가 세바스찬이 싫어하는 음식인줄은 몰랐지만

날 혼자 내버려둬+돈 벌어와가 콜라보되어서 세바스찬에 대한 이미지가 점점 나빠지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됐다, 마! 딴 남자랑 바람피울거다 마!

이후 봄 무도회 날 세바스찬이랑 안 추고 하비랑 춤을 춘 건 안 비밀이라굿...!

이와중에 스윗한 하비...

그러나 세바스찬의 밀당 능력은 대단하였습니다.

짜증났다고 했던 그 날 밤, 요런 멘트를 또...

하이고... 널 어찌하면 좋으니...

이런 애증의 세바스찬.

또 어느 날은 이런 식의 스윗한 멘트들까지도...

외주 일 대사를 보면 자기 일도 열심히 하는 듯 하고,

간간히 등장하는 달달 멘트들을 보면 참 좋은 남편인데 말이죠.

하지만 역시 날 혼자 내버려둬+돈 벌어와+짜증나게 3콜라보는 잊지 못하겠다...! (크왕)

그렇게 저도 세바스찬 전처 클럽에 합류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남편은 적어도 돈 벌어오라는 소린 안 할 것 같은 하비로 가겠어...

끝.

*세바스찬과 하비 초상화는 tori님 초상화를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