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같은 막장 드라마 비교: <품위 있는 그녀>와 <완벽한 아내>

반응형


안녕하세요. 케이탄입니다.

이번 편은 막장과 추리 요소가 적절히 섞인 미드같은 구성을 가진 한국 드라마 비교 추천, 품위 있는 그녀와 완벽한 아내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품1

완1


두 드라마 모두 적대관계인 듯 하면서도 묘한 관계성을 보이는 두 명의 여성 캐릭터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추리적인 요소를 더해 매회마다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부분까지 비슷한 전개과정을 그리고 있지요.


<완벽한 아내>는 고소영과 조여정 등을 주연으로 2017년 상반기에 종영된 KBS 드라마입니다. 초반의 전개가 일반적인 한드와는 달라 주목을 얻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째선가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공감을 얻지 못했던지라 아쉬운 작품이기도 하였죠. 스토리보다는 오히려 싸이코패스 역을 완벽 소화했던 조여정과 오랜만의 복귀작이었지만 심재복이란 캐릭터를 완벽히 해석해낸 고소영이란 배우들이 빛났던 드라마입니다.


<품위 있는 그녀>는 요즘 한창 인기 리에 방영중인 JTBC 드라마 입니다. 주연 배우는 김선아와 김희선으로 김희선은 능력있는 부잣집 사모님 역할, 김선아는 그 부잣집의 회장님을 꼬셔 간병인에서 회장 사모님으로 신분상승을 누리는 캐릭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두 분의 장난아닌 캐미와 연기력 덕에 드라마는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 똑부러진 사이다 여주


여주1<심재복과 우아진>


두 작품 모두 사이다 전개를 이끌어가는 여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완벽한 아내에서는 고소영이 연기하는 심재복이 품위 있는 그녀에서는 김희선이 연기하는 우아진이 그 역할입니다. 재복은 은희가 수상한 짓을 벌일 때마다 끌려다니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를 하며 남편의 불륜이 적발되었을 때도 굳이 그와의 관계를 끝까지 이어가지 않고 이혼을 하며 확 잘라내버리는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죠.


품위 있는 그녀의 우아진 역시 남편의 불륜을 알아내고 자신의 가치를 지키고자 분투하고 있습니다. 이후의 방송 내용은 봐야 알겠지만 남편의 불륜녀에게도 확실한 보복을 할 예정일 듯 합니다. 두 사람의 약간 다른 점은 재복은 평범하고 돈 없는 주부이지만 아진은 준재벌 사모님이라는 점 정도? 하지만 아진도 결국 평범한 집안 출신에서 신분상승을 한 것이기 때문에 출생 부분에서는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 추리 요소를 짊어지고 있는 미스터리 여주


 히든1<이은희와 박복자>


두 드라마 모두 극중 재미를 더해주는 추리적인 스토리를 짊어진 미스터리한 여주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완벽한 아내에서는 조여정이 연기하는 이은희가 품위 있는 그녀에서는 김선아가 연기하는 박복자가 그 역할입니다. 은희같은 경우 재복의 남편인 구정희를 스토킹했던 얀데레 사이코패스 역으로 과거 엄마에게 받았던 상처로 인해 정신 상태가 온전치 않았던 인물이었죠. 하지만 극 초반에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채 재복에게 친근하게 접근하여 수상쩍은 냄새를 폴폴 풍겨 추리적인 요소를 자극하였습니다.



품위 있는 그녀의 박복자는 1회부터 죽음을 맞이하며 등장하여 대놓고 내가 왜 죽었는지에 대해 추리해보라며 나타납니다. 간병인이었던 복자가 부잣집 사모님이 되는 전개가 이어지고 서서히 그녀를 죽이고 싶어하는 범인 후보들이 등장하면서 과연 복자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 아내를 배신하는 무능한 남편


남주2<구정희와 안재석>


두 드라마 모두 여자 주인공의 남편이 무능하고 불륜을 저지르는 몰상식남으로 나옵니다. 완벽한 아내에서 윤상현이 연기하는 구정희는 아내를 배신하고 정나미(임세미가 연기)와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지위 상승을 위해 자신을 스토킹까지 했던 은희와 약혼을 해버리는 무능력함을 자랑합니다.


품위 있는 그녀의 정상훈이 연기하는 안재석 역시 무능력할 뿐만 아니라 윤성희(이태임이 연기)와 불륜을 저지르는 불륜남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더 화가 나는 건 그 불륜녀와의 관계를 아내에게 들키고도 뻔뻔하게 계속 관계를 이어나가려 하는 것입니다. 거기다 널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라며 이혼은 싫다는 우유부단한 태도까지... 그나마 구정희보다 나은 건 모태 준재벌이라 이혼한다면 챙겨줄 위자료는 많겠다는 점 정도랄까요...?



| 상처받은 여주를 위로해주는 남주의 등장


남주1<강봉구와 강기호>


다행히 이렇게 상처받은 두 여주에게는 그들을 위로해줄 새로운 남주가 등장하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두 남주의 직업 모두 변호사라는 점까지 똑같습니다..ㅋㅋ 둘다 딱히 금수저가 아니라는 점까지 동일하며 변호사라는 직업 덕에 여주의 이혼소송을 도와주는 건 덤입니다.(게다가 둘다 강씨..) 이 역할로는 완벽한 아내에선 성준이 연기하는 강봉구가 품위 있는 그녀에선 이기우가 연기하는 강기호가 있습니다.


캐릭터 별 다른 점은 성격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봉구는 약간 까칠하고 츤데레같은 덜 자란 듯한 느낌의 캐릭터라면 강기호는 자상하고 어른 같은 남자의 느낌이랄까요.






| 묘한 두 메인 여자 캐릭터 사이의 관계


여주2<적대..? 공생..?>


적대적인 것 같으면서도 공생관계 같기도 한 두 메인 여주의 캐미도 두 드라마의 공통되는 점입니다. 재복과 은희는 같은 남자를 두고 경쟁 구도를 벌이지만 사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던 사이입니다. 그 시절 은희는 재복에게 구해졌던 적이 있었고 그 때부터 그녀를 동경하였을 뿐만 아니라 스토킹까지 했던 것.(부부 스토커...) 또 극 전개 중 재복의 도움을 받아 병실 내에 누워있을 때에는 묘한 위로를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재복보단 구정희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죠.. 결국 재복과는 대립관계로 마무리되네요.


복자와 아진 역시 대립 구도의 양상을 띄우는 듯 보이지만 최근 관계를 보면 오히려 동맹 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복자는 아진의 남편과 불륜을 벌인 윤성희를 때려잡아 주기까지 하고 아진 역시 초반엔 복자가 회장님 사모님으로 등장하며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것에 혼란스러워하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관념을 지키며 복자를 똑부러지게 대응하고 이득을 취하며 기자 매수 등의 이미지 관리 팁이나 집안 살림에 대해 알려주는 등 그녀의 조력자로써 활약합니다. 이런 아진을 복자는 남모르게 동경하고 있기까지 하고요. 앞으로 이 둘의 사이가 틀어져 버릴지도 모릅니다만 아직까지는 적대적이라기보단 동맹 관계에 가까운 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두 드라마를 한번 비교해보았는데요 비교해볼수록 은근 비슷한 점이 많은 두 작품인 것 같습니다. 품위 있는 그녀는 한창 좋은 반응 속에 방영중인데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평들도 좋은데 그런 만큼 품위녀는 완벽한 아내처럼 뒷심이 쳐지지 말고 더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반응형

Designed by JB FACTORY